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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과 관련되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치 있는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통풍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비타민 – 비타민B

최종 수정일: 2020년 5월 13일



이젠 많은 사람들이 당연한 상식처럼 알고 있지만 비타민B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1930년대까지만 해도 비타민B가 하나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요. 비타민B를 구성하는 성분들의 작용은 각각 다르지만 분포되어 있는 음식물이 서로 유사하고 또한 이들 비타민B들은 함께 복용해야 상호 보완작용을 제대로 하기 때문에 모든 형태의 비타민B가 완전히 발견될 때까지 많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충제나 식품으로 쉽게 보충이 가능한 비타민C에 비해 비타민B는 8종 모두를 동시에 빠짐없이 섭취해야 하는데 이중 몇몇 개는 부족하기 쉽습니다. 비타민B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타민B 8종 모두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만 비타민B로서의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지요. 어떤 한 종류의 비타민B만 대용량으로 장기간 섭취할 경우 그 비타민B의 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간혹 역작용도 생길 수 있으며 다른 비타민B의 흡수나 작용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았을 때 다량의 비타민 B6를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복용할 수 있고, 악성 빈혈의 경우 비타민 B12를 일생동안 주사 형태로 보충을 받기도 하며, 임신을 했을 때 태아의 이분척추 기형을 피하기 위해 B9 엽산만을 한시적으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종합 비타민제에는 하루 최소 권장량의 비타민이 들어있습니다. 식습관이 나쁘지 않은 보통 사람이라면 굳이 종합 비타민 제제를 복용하지 않더라도 종합 비타민제에 들어있는 정도의 비타민은 식사를 통해 얼마든지 섭취할 수가 있습니다. 반면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기저질환이 있을 때 소모되는 비타민B의 양은 하루 권장량보다 아주 많기 때문에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거나 질병을 개선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건강증진의 목적일 경우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괜찮지만 통풍과 같은 심각한 소모성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종합 비타민보다는 비타민B 복합 제제의 복용이 권장됩니다. 통풍이 있다면 다른 영양소와 함께 8종의 비타민B를 반드시 복용해야 요산의 생성을 억제하고 요산 배설을 촉진함으로써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8종의 비타민B군 하나씩 살펴보기로 할까요.

비타민B1(티아민)은 항피로 비타민으로 불리며 비타민B의 독특한 냄새는 비타민B1 때문입니다. 탄수화물의 에너지 대사를 도와 무기력증, 식욕 감퇴, 구내염 등이 동반되는 만성피로를 개선합니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심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젖산이나 피루브산 같은 피로물질이 쉽게 축적되어 식욕 부진, 권태감, 체중 감소, 과민반응, ·근무력증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타민B1이 부족하여 젖산 생성이 많아지면 요산 배출이 잘 되지 않아 곧바로 요산 수치가 오르게 됩니다.

비타민B2(리보플라빈)는 면역 비타민이며 소변색을 노랗게 만듭니다. 비타민B2는 세포의 성장과 각종 효소의 작용을 돕기도 하지만 특히 노화와 질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우리 몸이 만드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의 기능을 도와 세포의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B2 같이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면역 비타민이 부족하면 혈액 속 중요한 항산화제인 요산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통풍이 악화됩니다.

비타민 B3(나이아신)은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비타민 B5(판토텐산칼슘)는 항스트레스 비타민입니다.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장 바로 위에 위치한 부신에서 몸을 보호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항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부신이 지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이 때 비타민 B5를 다량 섭취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충분히 생성해서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항스트레스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B5는 요산 배출을 증대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통풍에 가장 중요한 비타민B로 꼽힙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로 인해 인체 내 비타민B5가 다량 소모되어 소진되어 버리면 요산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요산 수치가 계속 오르게 됩니다. 스트레스와 통풍이 깊은 관계가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비타민 B6(피리독신)는 신경 비타민으로 불립니다. 세로토닌처럼 다양한 신경 전달 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이 때문에 비타민B6가 부족하면 우울증이나 신경과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비타민 B6는 식사 후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요.

비타민B6가 부족하여 혈당이 춤추게 되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음은 물론 요산 수치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비타민B7는 비오틴(biotin)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머리카락, 손발톱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비오틴은 손톱을 두텁게 하여 부러지지 않게 하며 머리를 윤기 있게 하여 건조하거나 푸석푸석하지 않게 도와주는 가장 중요한 성분입니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탈모를 유발하게 되지요. 최근 비오틴이 들어 있는 샴푸가 탈모제품으로 인기가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엽산이라 불리는 비타민 B9는 유전자를 만드는 DNA 복제에 필수적이며 세포의 분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엽산은 뇌 식품(Brain Food)으로 불립니다. 신생아의 성장·발달에 관여해 임신 중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엽산은 요산 합성을 촉진하는 잔틴 산화효소(xanthine oxidase)의 생성 방해하여 요산 수치를 낮추는 작용이 있습니다.

비타민B12(코발라민)는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데 관여합니다. 신경 손상을 막고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비타민B12는 분자량이 커서 특히 나이가 들수록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체내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세로토닌·도파민 등의 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치매나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노인들은 특히 비타민B12.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렇게 비타민B 8종 중 상당수가 요산생성을 방해하고 요산배출을 촉진하여 통풍 개선에 기여합니다. 다만 통풍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몇 종의 비타민B만 골라서 복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효과도 크지 않습니다. 통풍 환자는 반드시 모든 비타민B가 골고루 포함된 양질의 비타민B 복합제제를 복용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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