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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만명 앓아도 치료약이 없다 – 통풍 처방약의 딜레마



“한국에서만 2018년 기준 43만953명이 앓고 있지만 제대로 된 치료약이 없는 병이 있다.” 2019년 4월 25일자 중앙일보의 기사 제목입니다. 현재 전세계 통풍 치료제의 시장규모가 3조원 정도인데 2025년쯤엔 약 9조원대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양한 신약개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현재 처방되는 통풍 약들이 하나 같이 문제가 많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도 마땅한 치료약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신약의 마케팅을 위해 기존 약의 부작용을 드러내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해도 통풍에 처방되는 약들은 다른 질환의 약보다도 훨씬 더 많은 부작용을 보이고 있어서 처방하는 의사나 복용하는 환자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통풍 발작이 가라앉은 후 통증이 사라지면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해 요산 조절제를 쓰게 됩니다. 요산 조절제에는 요산생성을 감소시키는 요산생성 억제제와 요산배출을 도와주는 요산배설 촉진제가 있습니다. 통풍의 치료제로 쓰이는 요산 조절제들은 종류도 다양합니다만 어느 하나 마음 놓고 처방하기 힘들 정도로 문제가 많습니다. 그럼 어떤 요산 조절제가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기로 할까요.


요산생성억제제로는 알로푸리놀과 페북소스타트가 널리 사용됩니다.


알로푸리놀은 1960년대에 개발되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이지만 효과가 약한 편이고 복용하는 환자의 2퍼센트 정도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상당히 위험한 약입니다.


반면 2012년 일본에서 개발된 신약인 페북소스타트는 효과가 알로푸리놀의 약 2배에 달하고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알로푸리놀보다 훨씬 고가에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3월 저명한 학술지에서 페북소스타트를 복용하면 알로푸리놀을 복용하는 그룹보다 심혈관 사망률이 1.34배, 일반적인 사망률이 1.22배 높아진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시판 후 임상실험 결과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페북소스타트를 통풍의 1차 치료제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두었지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알로푸리놀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심장질환이나 뇌졸증 병력 환자에게는 사용시 주의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페북소스타트를 쓰던 사람들은 부작용이 더 많고 효과도 떨어지는 알로푸리놀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문제가 있다는 고가의 페북소스타트를 계속 복용하기도 어려운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신약이 한순간에 골칫거리로 변한 것이지요.


한편 요산배출을 돕는 요산배설 촉진제에는 프로베네시드와 벤즈브로마론이 있습니다. 프로베네시드는 미국에서는 많이 쓰이지만 벤즈브로마론에 비해 효과가 현저히 약하고 부작용이 많아 한국에서는 사용을 잘 하지 않는 반면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은 효과가 좋은 편이어서 많이 처방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은 요로결석을 유발하며 신장기능이 떨어진 경우 효과가 적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또 급격히 간 기능이 떨어지는 독성 간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 출시된 약이라고 해서 효과나 부작용이 완벽히 검증된 것도 아닙니다. 로아큐탄은 1982년 로슈가 개발한 여드름 치료제로 한국에서도 중증 여드름에 널리 처방되며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입니다. 그런데 영국 약품규제처에 따르면 2019년 로아큐탄을 복용한 사람 중 12명이 사망했는데 그중 10명이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로아큐탄과 자살 관련 의혹은 줄곧 제기되어 왔으며 많은 소송이 제기되었지만 이렇게 확실한 통계가 나온 적은 없었습니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오래 동안 사용되어 왔다고 해서 안전성이 담보되었다고 볼 수가 없음을 잘 이해하여야 합니다. 모든 약은 일종의 독이라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요산 조절제로 쓰이는 알로푸리놀, 페북소트타트, 밴즈브로마론 등 모든 약이 상당히 심각한 부작용 사례를 보이고 있어서 일부 의사들 사이에서 처방할 마땅한 약이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통풍에 쓰이는 거의 모든 약들이 이런저런 문제가 많으므로 어쩔 수 없이 복용을 한다면 어떤 부작용이 있는 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의사들은 약의 경우 엄격한 임상실험을 최종 통과했다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건강식품을 복용을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임상실험을 마쳤다는 사실이 약물의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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