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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과 관련되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치 있는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통풍에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요산배설촉진제 벤즈브로마론


통풍은 요산생성이 지나치게 많거나 요산배출이 잘 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그런데 요산생성이 과다한 경우는 10퍼센트, 요산배출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90퍼센트에 달합니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치료제는 요산배출을 원활하게 해주는 약일 것입니다. 주요 요산배출 촉진제에는 프로베네시드와 벤즈브로마론(상표명: 유리논, 날카리신)이 있습니다.


이중 프로베네시드는 효과가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에 비해 현저히 약하고 부작용이 많아서 한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간독성으로 말미암아 벤즈브로마론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어서 요산배설제로는 프로베네시드만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간독성이 발생되는 경우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주로 벤즈브로마론이 처방되고 있습니다. 벤즈브로마론은 신장에서 요산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하여 소변으로 요산배설을 촉진시킵니다. 대부분의 통풍은 요산배출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므로 논리적으로 보면 요산생성 억제제보다 이 약이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벤즈브로마론은 요산배설이 잘 되지 않고 신장 기능이 정상이며 신장결석이 없는 60세 미만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을 복용하면 신장에서 소변을 걸러내는 세뇨관에 요산결정이 침착되거나 나아가 요산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이를 막기 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하며 아울러 소변량도 하루 1.5리터 이상 충분히 유지해야 합니다.


또 이 정도의 조치만으로는 요산결석의 생성을 완전히 막을 수 없어 벤즈브로마론을 처음 복용하거나 증량을 한 경우 소변을 알칼리성으로 만들기 위해 베이킹 소다라고도 불리는 탄산수소나트륨을 500mg씩 하루 4번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세의 약리학자 파라셀수스는 “모든 약은 바로 독이다. 다만 사용량이 문제일 뿐”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여러 번의 임상실험을 무사히 마친 후 시판에 들어갔으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시장에서 퇴출된 약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표적인 약이 관절염 치료제인 바이옥스(Vioxx)인데 이 약을 복용한 사람 중 약 27,000명이 심장질환에 걸렸고 많은 환자가 사망하면서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바이옥스와 더불어 약의 부작용을 언급할 때 자주 인용되는 것이 벤즈브로마론으로 2005년 일본에서 신약으로 출시된 이 약을 복용한 환자 6명이 급성 간염으로 사망한 사례입니다. 그 이후에도 간독성으로 인한 사망이 잇따르면서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한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제한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사로서는 사용하기가 대단히 꺼려지는 약인 것이지요.


통풍 환자는 고혈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에 널리 쓰이는 이뇨제는 요산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통풍 유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반면 고혈압 약제로 쓰이는 엔조오텐션 II(Angiotenxion II) 수용체 길항체인 로자탄(losartan)이나 칼슘통로 차단제인 암로디핀(amlodipine)은 요산을 배설하는 효과가 있어 통풍과 고혈압이 함께 있는 경우에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 가지 약이 상호작용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부작용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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