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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과 관련되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치 있는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통풍을 유발하는 기전



1960년대부터 통풍과 당뇨병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과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상관관계를 이해하지 못했으나 이제는 이들 간에 어떻게 악순환이 이어지는 지 기전이 잘 밝혀진 상태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없는 사람에게 통풍이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통풍으로 진단받은 사람의 대부분,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대략 76퍼센트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고 합니다. 혈중 인슐린의 양이 증가하면 에너지로 쓰이지 않고 남아도는 당 성분을 빠르게 지방으로 저장합니다. 그러므로 지나친 당분이나 탄수화물을 자주 섭취하여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경우 비록 당뇨병까지 가지 않더라도 체중이 늘게 됩니다. 인슐린은 이렇게 비만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가공 음식 등을 통해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인슐린의 생산량은 점차 늘게 되며 이에 따라 인슐린의 작용이 둔감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우리 몸은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게 되며 지나치게 인슐린이 많아지므로 인슐린 저항성이 점점 더 높아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인슐린 저항성이 너무 커져서 아무리 인슐린을 만들어도 혈당을 내릴 수 없게 되며 이 상태가 바로 당뇨병입니다.


정상에서 당뇨까지 3 단계에 걸쳐 진행됩니다. 인슐린과 혈당이 기준치 이하인 경우 정상 상태로 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당은 정상이지만 인슐린이 정상치를 초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검사에서는 인슐린 수치를 체크하지 않으므로 겉으로는 정상처럼 보이지요. 이 단계가 지나 인슐린 저항성이 지나치게 커지면 인슐린을 아무리 만들어도 혈당을 내릴 수 없어서 인슐린과 혈당 모두가 정상치를 초과하게 됩니다. 이 단계가 당뇨병, 정확히 말하면 제2형 당뇨병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혈당을 떨어뜨리기 힘들어지는데 혈당 조절에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정작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세포에 포도당을 공급해 주지 못해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지요. 또 당이 많아지면서 독성 물질인 최종 당화산물이 만들어져 세포의 기능을 더욱 떨어뜨립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있을 경우 기억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나빠지며 근육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동맥이 딱딱해지며 전신에 걸쳐 동맥경화가 진행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과도한 인슐린은 우리 몸 60 조 개 세포 하나하나를 모두 공격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당뇨와 통풍을 비롯한 거의 모든 만성 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그럼 인슐린 저항성과 통풍과의 관계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서 혈중 인슐린의 양이 많아지면 신장에 의해 재흡수되는 요산의 양이 증가합니다. 배출되는 요산의 양을 직접 감소시키므로 곧바로 요산 수치가 올라가는 것이지요. 왜 인슐린 양이 증가하면 요산을 많이 재흡수 하는지 그 기전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경우 요산 수치가 올라가면 산화질소 생산량이 감소합니다. 산화질소(Nitric Oxide)는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신호전달 물질입니다. 1988년 처음 발견되었고 1998년 산화질소가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하여 세 명의 과학자가 노벨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탄력을 유지시킴은 물론 혈전생성을 막고 활성산소를 없애는 다양한 작용을 합니다. 인슐린이 포도당의 흡수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산화질소가 필요한데 이 성분이 부족하게 되어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하게 되므로 인슐린 저항성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인슐린이 더 많이 생산되면 더 많은 요산이 재흡수되어 요산수치가 오르면서 다시 산화질소가 크게 감소합니다. 산화질소가 적어지면 인슐린은 더 이상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이 오르기 시작하며 몸은 높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더욱 커지다가 마침내 과도하게 많은 인슐린을 생산하던 췌장이 지치면서 인슐린 생산이 감소하면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아 비로서 당뇨가 발병하게 됩니다. 당뇨가 진행되면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신장의 세포가 손상을 입습니다. 결국 신장 기능이 떨어지고 요산 배출 능력은 더욱 감소하여 요산 수치가 오르는 악순환이 계속 이어집니다.


고요산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인슐린 저항성이나 2형 당뇨가 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때 고요산혈증의 결과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요산 수치가 증가한다고 보는 것이 더 논리적이겠네요. 고요산혈증은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의 독립적인 예상 인자입니다. 즉 요산 수치가 높으면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 발병률이 의미 있게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뇨환자에게서 고요산혈증은 50퍼센트 정도, 최대 74퍼센트까지 나타나는 반면 실제 통풍으로 진행된 경우는 9퍼센트 미만이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있지만 당뇨가 아닌 경우 오히려 당뇨 환자보다 요산 수치가 더 높다고 하는군요. 당뇨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을 때보다 인슐린 생산량은 감소하는데 혈중 인슐린의 양이 혈당보다 요산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렇게 인슐린과 요산과의 관계는 밝혀졌지만 통풍과 당뇨병, 혹은 요산 수치와 혈당 수치와의 연관성은 아직 규명이 안 된 상태입니다.


참고로 통풍 환자의 75~80퍼센트에서 고중성지방혈증이 나타나고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82퍼센트가 고요산혈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고요산혈증과 콜레스테롤은 상관관계는 아직 규명되지 못했지만 통풍은 단순히 요산 수치만 높아진 병이 아니라 우리 몸의 균형이 전체적으로 무너져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요산과 인슐린 저항성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커질수록 요산수치가 상승한다는 사실만은 반드시 이해하여야 하며 통풍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금연과 금주를 하며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을 충분히 하면서 좋은 음식을 먹는 등 바람직한 다섯 가지의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할 경우 암의 발병률은 50퍼센트 감소하는 데 비해 당뇨병은 90퍼센트가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통풍과 관련된 연구는 아직 없지만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통풍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당뇨병의 발병률이 엄청나게 줄어드는 만큼 통풍 치유에도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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