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통풍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한 무렵인 2011년 3월 30일 헬스조선의 기사제목입니다. 그 때 기사를 읽으며 느꼈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안 된다는 말을 하였는데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는 의사들이 이런 말을 당당히 하는 것에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기사 전문을 볼 수 있으므로 마무리 부분만 인용해 보겠습니다.
흔히 통풍이 있으면 '육류는 적게, 채식 위주로 먹으라'고 권장하지만, 전문의들은 "식단 조절은 큰 의미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김현아 교수는 "육식이 요산을 축적시키긴 하지만 육식과 요산의 양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송정수 교수는 "퓨린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음식만 먹어도 요산 수치가 낮아지는 효과는 거의 없다"며 "차라리 먹고 싶은 것을 먹은 뒤 통풍약을 복용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통풍약은 체내에서 요산 형성 자체를 억제하는 약(하루 2~3알)과 요산의 배출을 촉진하는 약(하루 1알)이 있다. 이 약은 고혈압약처럼 일단 복용을 시작하면 평생 매일 복용해야 한다. 통풍약은 혈중 요산 수치와 통증 발작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등을 의사가 판단해 처방한다.
이 글의 요지는 음식으로는 퓨린을 조절할 수 없고 결국 요산 수치를 낮추는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임상실험 결과 좋은 식습관을 가질 경우 요산 수치를 크게 낮출 수 있고 나쁜 음식을 즐기면 통풍이 악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습니다. 통풍 환자들도 음식을 어떻게, 어떤 종류를, 얼마나 많이 섭취하는가에 따라 증상이 심하게 변화된다는 사실을 이미 몸으로 체득하고 있지요.
비록 10년 전에 쓰여진 기사지만 아직도 많은 의사들은 생활습관의 변화나 건강식품으로는 통풍에서 벗어나기 불가능하며 약을 평생 먹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통풍은 의사가 어련히 알아서 해결해 줄 병이라고 믿는다면 의사 말대로 약으로 조절하면 되고,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의 변화로 통풍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사이트의 정보를 꼼꼼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