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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 많아도 문제, 없어도 탈



호흡을 하거나 소화를 시킬 때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어떤 이유로 인해 과도하게 생성되면 인체에 큰 피해를 입힙니다. 그런데 활성산소의 피해를 언급할 때 항상 “과도한”이라는 단어가 붙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전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불순물이 들어 있지 않은 맑디 맑은 증류수에는 물고기가 살 수 없고 순수한 산소만을 계속 마시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듯이 활성산소가 전혀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우리 인체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화해왔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오면 대식세포가 이들을 삼켜버린 후 활성산소를 쏘아 죽여버립니다. 활성산소가 전혀 없으면 밀려드는 미생물들로 인해 삽시간에 온갖 질병에 걸리게 되며 다만 몇 일도 버티지 못 합니다. 활성산소는 이렇게 인간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순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는 셈이지요. 물론 세균을 없애기 위해 뿜어낸 활성산소도 그 역할을 다한 후 항산화제에 의해 깔끔하게 처리되지 않으면 몸에 피해를 주게 됩니다. 좋은 용도로 사용은 되었으나 활성산소는 활성산소인 만큼 마지막에 항산화제에 의해 처리되지 않으면 우리 인체에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것이지요.

과도한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강력한 항산화제의 출현이 탐탁지 않은 일부 사람들은 항산화제를 많이 복용하면 활성산소가 아주 부족해져서 외부에서 침입하는 적들을 제대로 없애지 못하기 때문에 몸에 오히려 해롭다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이들의 이론이 만에 하나 맞다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활성산소를 지나치게 없애 버리기 때문에 면역 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온갖 질병에 걸리게 되겠네요. 양을 늘리면 늘릴수록 오직 혈압을 낮추는 쪽으로만 작용하는 혈압강하제와 같은 양방의 약과 달리 천연 항산화제를 충분히 복용해도 우리 몸은 적절한 활성산소의 수준을 유지합니다. 천연 항산화제는 과도한 활성산소를 처리해 줄 뿐 순기능을 하는 활성산소까지 남김없이 없애버리지는 않습니다. 그저 한 방향으로만 작용하는 양방의 약 개념으로 천연 항산화제를 바라보는 사람은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으면서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천연 성분의 조절 기능을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산화제를 충분히 복용해서 활성산소가 우리 몸에 피해를 입히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수준이 될 때 우리의 건강은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합니다. 무병장수를 위해 충분한 항산화제의 복용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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