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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과 관련되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치 있는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통풍 발작을 다스리기 위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그 양 날의 검, 그리고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세 가지 주의사항

최종 수정일: 3일 전



통풍 발작이 일어나면 지독한 통증으로 인해 환자는 일 초라도 빨리 염증과 통증을 없애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 때 가장 먼저 시도되는 약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Non 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입니다. 염증과 통증이 빠르게 개선되는 반면 상당히 심각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 형태의 소염진통제는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합성을 유도하는 두 가지 효소, 즉 COX-1과 COX-2를 억제합니다. 그 중 COX-2는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이므로 억제를 하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문제는 우리 몸에서 좋은 역할을 하는 COX-1 효소의 생성마저 방해를 하므로 많은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COX-1 효소가 억제되면 혈소판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지혈이 잘 되지 않아 출혈이 생기게 되고 손상된 세포에 대한 회복력이 떨어지며 혈관손상이 잘 일어납니다. 무엇보다 위벽 보호를 하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다양한 위장관계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환자의 40 퍼센트에서 복통, 소화불량, 속쓰림 등과 같은 증상과 더불어 소화성 궤양. 위천공, 위출혈 등의 합병증도 잘 생깁니다. 더군다나 고위험군은 증상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은 첫째, 나이가 65세 이상, 둘째, 신장, 간, 심장 질환이나 소화성 궤양,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위장관 질환이 있는 경우 셋째, 스테로이드, 이뇨제, 혹은 아스피린 같은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그룹입니다.


한 때 염증을 일으키는 COX-2 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이 출시되어 많이 처방이 되었으나 셀레콕시브(celecoxib)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장에서 퇴출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약조차도 위장관 계통의 부작용은 감소하였지만 심혈관계 부작용이 커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잘 사용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러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COX-1과 COX-2를 무차별적으로 억제하는 기존의 비선택적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위장관의 부작용을 감소시키기 위해 위산을 완전히 말려버리는 위산분비 억제제(PPI)를 함께 처방하기도 합니다.


그럼 NSAIDs 사용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봅시다.


첫째, 많은 부작용을 감수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쓰기로 했다면 통풍의 조짐이 있을 때 가장 신속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늦게 쓰면 약을 복용해도 통증이 완화되는 시간이 아주 길어집니다. 통증이 아주 심해진 다음 약을 사용하는 것은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이지요. 너무 늦게 약을 사용하면 심지어 효과가 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몇 시간을 기다려서 약을 쓸 경우 회복에 며칠이 더 걸릴 수 있으므로 증상이 약간이라도 나타났을 때 곧바로 약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약 성분보다는 얼마나 빨리 투여하는가가 더욱 중요합니다. 통상 인도메타신(indomethacin)이나 나프로센(naproxen) 같은 강력한 효과가 빠르게 나는 약을 처방합니다.


둘째, 최단 기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위험할 정도로 위장출혈을 일으키며 나아가 위궤양이나 위장천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도 높입니다. 이러한 위험성은 복용기간이 늘어날수록 증가하며 이미 심장질환이 있으면 위험성은 더욱 커집니다. 통풍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이미 여러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이라면 소염진통제 복용에 아주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 의사로부터 정식 처방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 노인 사망률 4위를 차지합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NSAID는 가능한 가장 짧은 기간에만 복용해야 합니다. 즉 통풍의 조짐이 있을 때 바로 사용해야 복용기간을 단축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가능하면 의사의 조언을 받으면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NSAID 중 일부는 의사의 처방없이 구매가 가능합니다. 통풍 발작시는 레이블에 써져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복용하는 경우가 흔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부작용의 가능성은 훨씬 더 커집니다. 특히 프로베네시드(Probenecid) 같은 통풍 약을 이미 복용하고 있을 경우 약 성분을 신장에서 배출하는 속도를 감소시키므로 몸에 남아 더욱 효과가 강력해지면서 잠재적인 독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워낙 많은 약이므로 임의로 구입하지 말고 의사의 관리하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다른 약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는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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