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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과 관련되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치 있는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왜 인간은 요산을 몸에 쌓아 두도록 진화하였는가?



퓨린이 함유된 음식을 통해서, 혹은 세포사멸 과정을 거쳐 퓨린이 생성되며 퓨린은 요산으로 대사되어 우리 몸에서 배출됩니다. 그런데 하등동물은 퓨린을 바로 암모니아로 전환하여 제거해 버리지만 고등동물로 갈수록 퓨린의 대사가 완전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포유동물은 유리카제(Uricase)라는 효소가 있어서 퓨린은 요산을 거쳐 물에 아주 잘 녹는 알란토인(Allantoin)이라는 성분으로 바꾼 후 몸 밖으로 완벽하게 내보냅니다. 사자 같은 육식동물이 퓨린이 잔뜩 든 살코기를 포식한 후 엄지발가락이 부어서 고생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일부 유인원들은 퓨린이 요산까지로만 변하고 알란토인으로는 변환이 되지 않습니다. 2,600만년 전까지도 퓨린은 모두 알란토인으로 바뀌었으나 여러 번의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면서 1,300만년이 되었을 때는 유리카제의 기능을 완전히 잃어 물에 잘 녹지 않는 요산으로만 변환이 된 것입니다. 만약 인간이 유리카제를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요산이 혈중에 쌓이지 않았을 것이므로 통풍이라는 병도 존재하지 않았겠지요.


왜 이렇게 요산으로만 변환이 되도록 진화되었는지에 대해 여러 가설이 존재합니다. 의심할 바 없이 이런 유전자 변이를 통해 요산으로만 변환되는 것이 초기 인류에게는 진화상으로 아주 중요한 이점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배출이 어려운 요산까지만 변환이 되도록 진화가 되었을까요. 원시 영장류가 유리카제의 기능을 완전히 잃은 시기는 대략 1,300만년 전 쯤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산은 혈압을 높이는 작용이 있는데 이 때 인류의 조상이 직립보행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서서 걷기 위해서는 뇌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어야 하는데 요산이 혈압을 높여 뇌에까지 혈액을 공급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생존에 불리한 진화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요산을 알란토인으로 변환하여 몸에서 완전히 내보내지 않고 요산이라는 잘 녹지 않는 성분을 혈액 속에 담아 두고 있도록 진화한 것은 요산이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요산의 기능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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