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산화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피크노제놀과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는 후발주자인 엔조제놀은 소나무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점만 같을 뿐 제조 방법이나 원료 수급 등 모든 면에서 다릅니다.
피크노제놀은 프랑스 해안가에서 자생하는 해송의 껍질을 주원료로 하는 데 비해 엔조제놀은 뉴질랜드 북섬 내륙 깊숙이 위치한 카잉아로아(Kaingaroa) 지방의 인공림에서 잘 관리된 30 년생 라디에타 소나무를 원료로 씁니다. 프랑스가 아무리 청정지역이라고 강조를 해도 이웃한 다른 나라에서 날라오는 오염 성분이나, 독일 삼림을 초토화시켰던 산성비의 영향을 피할 수는 없지요. 한국이나 중국의 소나무는 약성이 있고 없고를 떠나 심각할 정도로 오염이 되어 원료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아예 불가능합니다. 반면 뉴질랜드는 가장 가까운 나라래야 2,000 Km 떨어져 있는 호주 정도이며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 자체가 거의 없어 청정 원료 생산지로는 그야말로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크노제놀은 화학성분을 이용하여 소나무 껍질로부터 유효성분을 추출해냅니다. 아무리 신경을 쓴다고 해도 미량의 화학 용매가 남아 있을 수밖에 없지요. 하루 복용량에 제한을 두는 것도 피크노제놀에 남아 있는 화학성분을 과다 섭취해서 생기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엔조제놀은 어떤 용매를 이용하여 유효성분을 추출해 낼까요?
디자인이라는 혁신적인 무기를 들고 나와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애플과 마찬가지로 엔조제놀은 유효성분 추출방법에서 피크노제놀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신기술을 도입합니다. 청정 환경에서 원료를 채취했다는 것만을 강조해서는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본 크라이스트처치의 캔터베리 대학교수들은 머리를 싸매고 추출방법을 연구하고 실험하다가 마침내 증류수로부터 소나무의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원자 핵을 발견하여 뉴질랜드인으로서 최초로 노벨상을 탄 캔터베리 대학 출신 어네스트 러더포드의 연구열이 이들에게도 면면히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던 것이지요. 오염물질만 잔뜩 배출하는 피크노제놀과 달리 엔조제놀을 추출하고 나면 맑은 물과 유기농 바크만이 남게 됩니다. 실제로 엔조제놀 생산 공장에 가보면 엔조제놀을 생산한 후 남아 있는 소나무 껍질을 유기농 바크로 판매하기 위해 창고에 가득 쌓아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엔조제놀은 아주 강한 자외선을 받고 자라는 뉴질랜드 소나무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프랑스 해송 추출물인 피크노제놀보다 더욱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료 자체가 뛰어난 데다가 화학 용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증류수 만으로 유효성분을 추출하므로 사실상 복용량에 제한이 없으며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다양한 효과가 있는 데 비해 부작용은 전혀 없지요.엔조제놀을 복용한 사람들이 앞다투어 세계 최강,최고의 항산화제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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