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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통풍에 사용가능한 2차 치료제인 스테로이드

최종 수정일: 4월 20일


만약 급성 통풍이 왔을 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나 콜히친을 어떤 이유로든 쓸 수 없다면 다른 약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차 치료제로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부작용이 더 크거나, 투여하기가 어렵거나,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많이 연구도 되었고 실제로 쓰이기는 하지만 통풍의 급성발작의 경우 2차 치료제들은 FDA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대안이 없으면 사용이 됩니다. 발작이 심각할 경우 심지어 NSAIDs, 콜히친, 스테로이드 모두를 동시에 처방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의 기능을 완전히 억제합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 세포의 작용을 완전히 차단하므로 현재 존재하는 모든 약 중 가장 강력한 항염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면 어떤 다른 치료법보다 빠르게 발작이 멈춥니다. 스테로이드는 일반 약으로는 조절이 안 될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나, 여러 관절을 침범했거나 1차 치료제인 NSAIDs나 콜히친이 안 들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통상 통풍이 발병한 부위의 관절에 직접 주사를 하는데 통상 세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첫째, 환부의 주사치료는 대단히 효과적이지만 반드시 전문의가 주사를 놓아야 하며 아주 아픕니다. 둘째, 여러 관절에서 발작이 생겼거나 손이나 발 같은 작은 관절에 증상이 있을 때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셋째, 스테로이드 자체가 관절의 요산결정화를 촉진시켜 증상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있어서 발병 부위가 아닌 근육이나 정맥 주사를 합니다. 이 역시 효과적이며 전문의가 필요하지 않고 여러 개 관절에 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효과를 냅니다,


마지막으로 경구복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는 효과가 가장 적고 느린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5mg 용량의 프레드니손(prednisone) 하루 1정을 복용한 것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중 하나인 낙프로센(naproxen) 500mg 2정만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NSAIDs를 복용하기 어려운 의학적 이유가 있을 때 급성 발작을 치료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스테로이드의 경구복용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면역 세포의 작용을 완전히 차단시키므로 반드시 단기간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오래 쓰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고인슐린혈증,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골다공증, 백내장, 불안장애, 우울증, 대장염, 고혈압, 발기부전, 갑상선기능저하, 성선기능저하증, 무월경, 망막병증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부작용이 나타나므로 모든 방법이 작동되지 않을 때 마지막으로 선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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